THE GOSPEL OF JESUS · 그분 자신의 말씀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복음

복음은 바울의 편지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입술에서 먼저 선포되었습니다

01
첫 선포

예수님이 처음 외치신 말씀

우리는 흔히 '복음'이라고 하면 바울이 로마서나 에베소서에서 정리한 신학적 진술을 떠올립니다. 십자가, 대속, 은혜, 믿음. 물론 이 모든 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복음이라는 단어를 세상에 처음 외치신 분은 바울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셨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공생애 첫 설교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복음 1:14-15

이것이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 첫 복음 선포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자신의 죽음이나 부활을 아직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선포로 복음을 시작하셨습니다.

02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란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의 중심 단어는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마태복음은 이것을 "천국"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여기서 '나라'는 특정한 영토가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의 통치를 뜻합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태복음 4:23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이 다시 왕으로 다스리시는 그날을 기다려왔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은 곧 "너희가 기다려온 그 왕이 지금 여기 임했다"는 선언이었습니다.

03
표적

표적으로 보이신 복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말로만 선포하지 않으셨습니다.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죄를 사하시는 행동으로 그 나라가 실제로 임했음을 보이셨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태복음 11:4-5

병 고침과 귀신 쫓음은 하나님 나라가 어둠과 질병과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누가복음 11:20
04
비유

비유로 가르치신 복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가 작게 시작해 반드시 자라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어떤 마음에서 흘러나오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20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05
대속물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신 왕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임했습니다. 무력으로 다스리는 왕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내어주는 왕으로 그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복음 10:45

'대속물'은 종이나 포로를 값을 치르고 자유롭게 하는 몸값을 뜻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십자가는 서로 다른 두 복음이 아니라, 왕이 다스리는 방식이 정복이 아니라 희생이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06
부활과 명령

다시 살아나셔서 주신 명령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자신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태복음 28:18-19

왕의 통치는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이었습니다.

07
하나의 복음

예수님의 복음과 사도들의 복음

자주 하는 오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과 "바울의 십자가 교리"가 서로 다르다는 주장은 성경 전체의 흐름을 잘못 읽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이라고 스스로 규정하셨고(막 10:45), 바울은 그 사건을 신학적으로 풀어 설명했을 뿐입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린도전서 15:3-4
08
결론

예수님 자신이 복음이시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복음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다려온 그 왕이 오셨고,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주셨으며, 이제 죽음을 이기고 다스리신다." 이것은 지켜야 할 새로운 규칙이 아니라,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초대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신 분일 뿐 아니라, 그 복음의 내용 자체이십니다. 그분이 곧 우리가 기다려온 소식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